지하철 승무원이 열차 내부와 승강장 등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여성 승객들을 1년 가까이 불법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승무원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버젓이 올리기까지 했는데,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는 YTN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신준명 기자! <br /> <br />지하철 승무원이 여성 승객들을 불법 촬영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인데 CCTV 화면을 이용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선 YTN이 확보한 불법 촬영 영상부터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철 2호선 열차 좌석에 앉아있던 여성이 일어나자 CCTV 화면을 바꿔가며 불법 촬영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여성이 열차에서 내리자 또다시 화면을 바꾸는데요, 그러다 이 여성이 CCTV 화면에 보이지 않자 화가 난 듯 혼잣말을 내뱉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지하철 승무원 : XXX 어디 갔어?]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 신정승무사업소 차장 54살 남성 김 모 씨는 지하철 2호선 열차와 승강장에 설치된 CCTV에 실시간으로 나오는 여성 승객들을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 촬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승객 승하차 안전 관리를 위해 열차 내부와 승강장 CCTV를 볼 수 있는 차장의 권한을 악용한 겁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치마를 입거나, 몸에 붙는 옷을 입은 여성들만 노렸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쫓아 CCTV 화면을 바꿔가며 촬영하는 집요함까지 보였는데, <br /> <br />쫓던 여성이 눈에 보이는 위치에 서 있으면 CCTV 화면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 승무원은 불법 촬영 영상을 SNS에 올리기까지 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김 씨가 여성 승객 불법 촬영물을 자신의 SNS에 처음 게재한 건 지난해 12월 말부터인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김 씨가 지난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자신의 SNS에 올린 불법 촬영물과 사진은 YTN이 확인한 것만 70개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SNS에는 김 씨가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뒤쫓아가며 촬영한 영상도 있었고, <br /> <br />신원 미상 여성의 나체 사진과 노출 사진도 게재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가 시작되자 김 씨는 자신의 SNS 페이지를 삭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는 YTN이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김 씨의 행위를 파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는 오늘 오전 김 씨를 직위 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0114571730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